일상

새벽일

훈나겸 2017. 12. 27. 15:44
난 2년 동안 새벽 첫차를 타고
가게문을 열고
면을 삶고 재료를 손질했다
처음에 엄청 느리고
첫 손질 때 참 많이 어리버리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속도가 붙어서
나름 능숙해졌다
이 가게에서 내 담당 중에 하나가
봉골레소스를 끓이는건데
이제는 이 소스도 사장님께 인정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초보요리사
면을 삶을 때 초심을 잃으려고 할 때 마다
되새긴다
이 면을 맛있게 드실 손님들의 미소를
별거아니지만 마음만이라도 정성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