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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3장을 구조분석 후 갈등과 화해의 관점으로 재해석
목차
1. 서론
2. 본론
A. 본문의 범위
B. 본문의 구조
1) 다니엘 이야기(단 3:1-30)의 문학적 구조와 내용
① 단 3장 큰 구조
(1) 첫째 대문단: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임 (단 3:1-7)
(2) 둘째 대문단: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단 3:8-18)
(3) 셋째 대문단: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단 3:19-26)
(4) 넷째 대문단: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높임 (단 3:27-30)
② 단 3장 작은 구조
C. 본문의 의도와 메시지
1) 갈등의 주제로 읽는 다니엘 이야기
(1) 갈등의 원인
① 교만은 갈등의 씨앗이다.
② 세상의 가치관과 신앙의 가치관을 타협하지 않을 때 갈등을 일으킨다.
(2) 갈등 해결의 원리
①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한 갈등의 대가를 지불하라.
② 온전한 믿음으로 갈등을 통과하라.
(3) 갈등의 목표
① 하나님은 갈등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다.
② 하나님은 갈등을 통과함으로 강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 성장시키신다.
3. 결론
4. 참고문헌
1. 서론
본 레포트는 단 3장을 구조분석의 방법으로 주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주석을 갈등과 화해라는 관점으로 재해석할 것이다. 그리하여 단 3장에 나타난 갈등의 원인, 갈등 해결의 원리, 갈등의 목표가 무엇인지 설명할 것이다.
2. 본론
A. 본문의 범위
단 3장은 앞 뒤 단락인 단 2, 4장과 구분된다. 단 2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첫 번째 꿈과 다니엘의 해몽에 관한 이야기다. 단 4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두 번째 꿈과 다니엘의 해몽에 관한 이야기다. 단 3장은 독특하게 느부갓네살 왕과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본문인 단 3장은 앞뒤의 단락과 구분되는 문학적으로 독립된 하나의 단락이다. 그러나 단 2, 3, 4장은 느부갓네살 왕이라는 인물이 계속적으로 등장함으로 단 3장이 단 2, 4장과 완전히 구분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2, 4장은 꿈이라는 소재와 다니엘과 느부갓네살 왕이 주된 내용을 차지한 반면에 단 3장은 꿈이 아닌 금 신상으로 발생되는 실제적인 사건과 다니엘이 아닌 다니엘의 세 친구와 느부갓네살 왕의 주된 내용이므로 하나의 독립된 단락으로 볼 수 있다.
B. 본문의 구조
1) 다니엘 이야기(단 3:1-30)의 문학적 구조와 내용
단 3장은 느부갓네살 왕과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단락은 아래와 같이 사건의 전환에 따라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을 높이는 테두리로 하여 그 중앙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을 불순종하는 반면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관계를 다루는 4개의 대문단들로 구성된다. 단 3장은 아래와 같은 4개의 대문단들로 교차대구 구조로 짜여져 있다. 이러한 구조의 중앙에는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과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단 3:8-18; 3:19-25).
① 단 3장 큰 구조
Ⅰ.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임 (단 3:1-7)
Ⅱ.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단 3:8-18)
Ⅲ.(Ⅱ`)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단 3:19-26)
Ⅳ.(Ⅰ`)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높임 (단 3:27-30)
② 단 3장 작은 구조
Ⅰ.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임 3:1-7
1)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을 바벨론에 만듬으로 자신을 높이 세움 3:1
2) 느부갓네살 왕이 전령을 보냄 3:2
3) 바벨론의 관리들이 금 신상을 찬양 3:3-5
4) 바벨론의 관리들이 금 신상에게 절함으로 구원함을 얻음 3:6-7
Ⅱ.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3:8-18
1) 느부갓네살 왕에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고발함 3:8-12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심문함 3:13-15
3)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의 고백 3:16-18
Ⅲ.(Ⅱ`)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3:19-26
1)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화형을 선고함 3:19-20
2)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으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화형 당함 3:21-23
3) 느부갓네살 왕과 신하들의 고백 3:24-26
Ⅳ.(Ⅰ`)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높임 3:27-30
1)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음으로 구원함을 얻음 3:27
2)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찬양 3:28
3) 느부갓네살 왕이 조서를 내림 3:29
4)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바벨론에 높이 세움 3:30
(1) 첫째 대문단: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임(단 3:1-7)
첫째 대문단에서는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금 신상을 만드는 것을 통하여 갈등의 시작을 나타낸다. 첫째 대문단은 아래의 구조와 같이 4개의 소문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Ⅰ.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을 높임 3:1-7
1)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을 바벨론에 만듬으로 자신을 높이 세움 3:1
2) 느부갓네살 왕이 전령을 보냄 3:2
3) 바벨론의 관리들이 금 신상을 찬양 3:3-5
4) 바벨론의 관리들이 금 신상에게 절함으로 구원함을 얻음 3:6-7
또한 첫째 대문단은 넷째 대문단과 병행되면서 각각의 대문단의 4개의 소문단이 교차대구구 구조를 이룬다. 첫째 대문단의 첫째 소문단(단 3:1)은 넷째 대문단의 넷째 소문단(단3:30)과 대구를 이루고, 첫째 대문단의 둘째 소문단(단 3:2)은 넷째 대문단의 셋째 소문단(단 3:29)과 대구를 이루고, 첫째 대문단의 셋째 소문단(단 3:3-5)은 넷째 대문단의 둘째 소문단(단 3:28)과 대구를 이루며, 첫째 대문단의 넷째 소문단(단 3:6-7)은 넷째 대문단의 첫째 소문단(단 3:27)과 대구를 이룬다.
첫째 대문단의 첫째 소문단(단 3:1)에서 느부갓네살 왕이 금 신상을 만든 것과 그것을 두라 평지에 세웠움을 기록하면서 갈등의 소재가 금 신상임을 나타내고 있다.
둘째 소문단(단 3:2)에서 느부갓네살 왕은 전령들을 보내어서 바벨론의 모든 관리들로 하여금 금 신상 제막식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내린다.
셋째 소문단(단 3:3-5)은 금 신상의 제막식에 참석한 바벨론의 모든 관리들이 갖가지 악기 소리가 날 때 금 신상에게 절을 하면서 찬양하라는 명령을 듣게 된다.
넷째 소문단(단 3:6-7)은 첫째 대문단의 결론의 내용으로서 바벨론의 모든 관리들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는 자는 불타는 화덕 속에 던짐을 받는다는 선포를 듣고 갖가지 악기 소리가 들리자 금 신상에게 절함으로 자신들의 생명의 안전함을 얻게 되는 즉 구원함을 얻게 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2) 둘째 대문단: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단 3:8-18)
둘째 대문단은 갈등의 소재인 금 신상으로 인해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갈등의 내용을 아래의 구조와 같이 다룬다.
Ⅱ.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3:8-18
1) 느부갓네살 왕에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고발함 3:8-12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심문함 3:13-15
3)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의 고백 3:16-18
둘째 대문단의 첫째 소문단(단 3:8-12)은 어떤 점성가들이(또는 갈대아 사람들) 유다 사람들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느부갓네살 왕에게 고발하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인 갖가지 악기 소리가 들릴 때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불타는 화덕 속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왕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내용을 다룬다.
둘째 소문단(단 3:13-15)은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불순종의 소식을 듣고 노하여 그들을 직접 불러서 심문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 심문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한 번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자신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을 명령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포기할 것을 회유하면서 조롱한다. 단 3:15절 후반절을 보면 “어느 신이 너희를 내 손에서 구해 낼 수 있겠느냐?”라는 말을 통하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신앙과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을 모욕하면서 자신의 교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 둘째 소문단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여전히 하나님을 자신이 믿는 신들 중의 하나의 신으로 밖에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2장의 다니엘의 꿈의 해몽을 통하여 단 2:27절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신 가운데서 으뜸 하는 신들로만 고백하는 그 고백이 여전함을 볼 수 있다. 또한 그 고백조차도 이 둘째 소문단의 느부갓네살 왕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을 높였던 그 찬양의 고백이 믿음이 없는 감정적인 고백이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셋째 소문단(단 3:16-18)은 느부갓네살 왕의 회유와 조롱 앞에서 담대하게 자신의 신앙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묘사하고 있다. 그들은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서 구원할 분은 느부갓네살 왕이 아니라 자신이 믿고 섬기고 있는 하나님임을 느부갓네살 왕에게 고백한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서 구원하지 않으실지라도 자신들은 자신의 신앙을 포기할 수 없고 금 신상에게 절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이 셋째 소문단의 믿음의 고백을 통해서 본문의 저자는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 무엇인지 느부갓네살 왕에게 보여준다. 본인은 이 셋째 소문단이 이 단 3장의 전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강조점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셋째 소문단의 믿음의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보여주고자 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 2장을 통하여서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나타내셨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을 경험했지만 진정으로 회심하지는 않았다. 이 교만한 느부갓네살 왕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믿음의 자녀의 죽음이라는 고난을 통하여 진정한 믿음의 고백이 무엇인지 듣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나 그 자녀의 고난을 허락하셔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느부갓네살 왕의 진정한 회심이다. 이 회심을 위해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이러한 감당하기 힘든 갈등을 허락하신 것이다.
또한 구조분석을 통해서 구조적으로 단 3장에서 이 둘째 대문단의 셋째 소문단이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 셋째 대문단: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단 3:19-26)
셋째 대문단은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화형을 당하지만 그들의 믿음의 고백과 같이 진정으로 자신을 구원할 분이 하나님이심을 3개의 소문단으로 아래와 같은 구조로 묘사하고 있다.
Ⅲ.(Ⅱ`)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3:19-25
1)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화형을 선고함 3:19-20
2)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으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화형 당함 3:21-23
3) 느부갓네살 왕과 신하들의 고백 3:24-26
셋째 대문단의 첫 번째 소문단(단 3:19-20)은 자신을 조롱한다고 여긴 느부갓네살 왕은 극도로 분내면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화형을 처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의 정도를 평소보다도 일곱 배나 더 뜨겁게 화덕을 달구라는 명령을 통하여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군인들을 시켜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화덕 속으로 던져 넣으라고 명령하고 있다.
둘째 소문단(단 3:21-23)은 왕의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왕의 명령대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화덕 속에 던져 넣는 내용을 다룬다. 화덕의 불길이 얼마나 강한지 그들을 던져 넣으려고 했던 군인들이 불꽃에 타서 죽었음을 묘사하고 있다.
셋째 소문단(단 3;24-26)은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명령대로 화덕 속에 던져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아무렇지 않게 아무런 상처도 없이 불길 속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본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함께 있는 신하들의 고백을 통해서 재확인한다. 그리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말고 화덕 가운데 이들과 함께 있는 넷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 사람의 모습은 마치 “신의 아들과 같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나오라고 명령할 때 불 가운데서 이들이 나왔다.
(4) 넷째 대문단: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높임(단 3:27-30)
넷째 대문단은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자신의 믿음을 지킴으로 구원받은 것을 보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함을 아래와 같은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Ⅳ.(Ⅰ`)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높임 3:27-30
1)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음으로 구원함을 얻음 3:27
2)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찬양 3:28
3) 느부갓네살 왕이 조서를 내림 3:29
4)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바벨론에 높이 세움 3:30
넷째 대문단의 첫째 소문단(단 3:27)은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자신의 신앙을 지키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음으로 불 가운데 있었지만 그들의 믿음대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구원함을 얻은 것을 왕의 측근들이 직접 본 것을 묘사하고 있다.
둘째 소문단(단 3:28)은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돌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의 내용이 나온다. 그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킴으로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하나님의 종들을 지키셨음을 찬양의 고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을 지킨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않고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이것을 통하여 여전히 그리고 아직까지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고 있지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단 4장을 통하여 증명되는데 단 4장의 꿈의 해석을 듣고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회개하지 않음으로 꿈의 해석대로 느부갓네살 왕이 나라에서 쫓겨나고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셋째 소문단(단 3:29)은 느부갓네살 왕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통하여 경험한 하나님을 바벨론의 다른 사람들이 경솔히 말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조서를 내리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넷째 소문단(단 3:30)은 느부갓네살 왕이 단 3:1에서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금 신상을 만든 것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바베론 지방에서 높이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C. 본문의 의도와 메시지
1) 갈등의 주제로 읽는 다니엘 이야기
단 3장은 느부갓네살 왕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갈등의 내용을 다룬다. 갈등의 원인은 단 3:1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 금 신상을 만드는 것을 통해서 시작한다. 그리하여 자신들의 신앙을 굽히지 않고 오히려 담대히 신앙의 고백을 함으로써(단 3:16-18) 죽음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신앙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 가운데서 죽음에서 구원하신다(단 3:24-27). 이 사건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갈등이 해결된다(단 3:27-30).
이 사건을 통하여 본문의 저자는 자신의 신앙을 지킴으로 죽음에서 구원받은 놀라운 신앙의 사람들도 높이지만 그것보다 이들이 왜 이러한 죽음의 고난을 겪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고난을 통하여 나오는 진정한 믿음의 고백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느부갓네살 왕을 구원코자 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의 섭리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통하여 본문의 저자는 우리의 고난의 문제 그리고 갈등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역사 가운데 바라보면서 좁은 시각을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이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실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이심으로 하나님 자신을 저주하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돌아오게 하신 것처럼 말이다.
(1) 갈등의 원인
① 교만은 갈등의 씨앗이다.
갈등의 씨앗은 단 3:1절의 금 신상을 만들고 숭배하게 해서 자신을 높이려고 하는 느부갓네살 왕의 교만함으로부터 비롯된다. 교만함은 패망의 선봉일 뿐만 아니라 모든 갈등의 씨앗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도 겸손하지 않으면 갈등이 시작된다.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자신을 낮추기보다 높이려고 할 때 갈등이 잦아짐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교만함을 철저히 깨뜨려야 한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명예와 권력으로 인해 높아져 있었다. 이것은 단 3장뿐만 아니라 단 2. 4장에서도 다루고 있는 문제이다. 이러한 느부갓네살 왕의 교만함으로 인해서 모든 갈등이 시작되었다.
② 세상의 가치관과 신앙의 가치관을 타협하지 않을 때 갈등을 일으킨다.
둘째 대문단(단 3:8-18)은 세상의 가치관과 신앙의 가치관을 타협하지 않음으로 사람들과 갈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은 자신을 숭배하고 사랑하지 않을 때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을 미워한다.
때론 우리의 신앙이 너무 극단적이고 세상과 타협을 하지 않아서 세상은 우리에게 고지식하고 독선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세상과 어느 정도 타협을 갖고 우리의 신앙을 나타내라고 회유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있어 달콤한 속삭임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 세상의 속삭임대로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그 상황을 넘어가고자 하는 유혹도 생긴다. 하지만 그 유혹 속에 본질로 들어갈 때 우리가 복음을 인하여 핍박받지 않으려는 것이 있다면 우리는 속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리가 아닌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열린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진리에 있어선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으며 타협할 수 없다. 이러한 신앙의 태도에 있어서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과 신앙의 가치관의 충돌로 인하여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2) 갈등 해결의 원리
①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한 갈등의 대가를 지불하라.
둘째 대문단(단 3:8-18)과 셋째 대문단(단 3:19-26)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자신의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느부갓네살 왕에게는 불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는 순종한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앞에 순종함으로 인하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죽음이라는 대가 지불을 해야 했다. 이 세상 가운데 우리의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순종이 필요하다. 이 순종은 우리 삶에 있어서 대가 지불을 요구한다. 아무런 대가 지불 없이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 없다.
어떻게 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자신의 신앙을 온전히 하기 위해서 죽음이라는 대가 지불을 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자신의 생명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정확한 그리고 온전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에게 있어서 우리의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우리의 마음, 시간, 물질, 생명까지도 과연 이것이 우리의 것인가?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청지기로 맡겨 주셨을 뿐 이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서 그것을 필요로 하시고 원하실 때 원래 주인에게 즉시로 돌려드릴 수 있는 마음의 태도와 순종이 필요하다.
하지만 때론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이 모든 것을 우리의 것이라고 착각할 때가 있다. 그러한 생각으로 인해서 우리가 막상 신앙으로 인해서 대가 지불이 필요한 때가 오면 갈등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아주 작고 사소하다고 느끼는 문제에서부터 우리의 대가 지불을 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훈련되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존재가 이러한 순종의 존재가 되어서 큰 갈등과 고난의 문제에 닥쳤을 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같이 담대히 대가 지불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② 온전한 믿음으로 갈등을 통과하라.
단 3:17-18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의 고백을 보면 그들의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을 정확히 알 수 있음을 볼 수가 있다. 이들이 순종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죽음이라는 어마어마한 대가 지불을 할 수 있게 했는가? 그것은 바로 그들의 순종의 대상인 하나님을 정확히 알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고백을 보면 자신을 구원할 분은 느부갓네살 왕이 아닌 하나님임을 정확히 알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것을 무모한 고백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단 3:18절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혹 죽음으로 자신의 인생이 끝나더라도 자신이 믿는 그 하나님에 대해서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선하심을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 가운데 혹은 사람들과의 관계 가운데 생기는 크고 작은 갈등을 통과할 수 있는 이유는 그 갈등을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그분은 선하시고 신실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의 문제를 간과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해결하길 원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과 힘이 아닌 그분의 열심히 그 문제를 해결하시고 우리가 그 갈등의 상황을 통과하게 하신다. 우리에게 우리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올바르게 확립되었다면 어떠한 갈등가운데서도 우리는 믿음으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3) 갈등의 목표
① 하나님은 갈등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신다.
느부갓네살 왕은 금 신상을 만들어서 하나님을 믿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갈등을 주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생각하기에 갈등이라고 느끼는 이 상황 가운데에서도 자신이 누구인지 믿는 자들을 통해서 드러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 가운데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들의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신다. 둘째 대문단(단 3:8-18)에서 셋째 소문단(단 3:16-18)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계시하신다. 하나님은 삶과 죽음의 주권자이시며 진정한 구원자이시다.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진정한 이 세상의 신이며 주권자이심을 드러내신다. 또한 믿는 자녀들뿐만 아니라 믿지 아니한 사람들의 참 주인이심을 나타내신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에게 참 주인을 섬기는 참 신을 섬기는 사람들의 믿음의 고백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고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보게 하신다. 그리하여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이 아닌 느부갓네살 왕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기를 원하셨다. 자신의 생명이 죽음에 처하면서까지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주인으로 구원자로 고백하는 그 믿음이 진정한 믿음임을 느부갓네살 왕이 깨닫기를 하나님은 원하셨다.
그리고 셋째 대문단(단 3:19-26)에서 실제로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를 구원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나님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까지도 받치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그냥 내버려두시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임을 드러내신다. 그리하여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느부갓네살 왕이 믿는 이방신들의 비인격적인 것과는 다르게 하나님이 얼마나 인격적이시며 사랑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시는지 나타내신다. 세상의 신은 믿는 자들의 육체를 자신의 뜻대로 죽음이라는 상황가운데 처하게 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죽음이라는 상황가운데에서도 돌보시고 지키신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육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영혼을 살리시고 돌보시고 지키시는 분이시다.
② 하나님은 갈등을 통과함으로 강한 하나님의 자녀로 성숙, 성장시키신다.
다니엘서 1~3장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인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갈등의 환경을 허락하신다. 단 1장은 왕의 진미를 먹지 않음으로 갈등을 겪고 단 2장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으로 인해 바벨론의 모든 술사들과 다니엘과 세 친구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그리고 단 3장은 다니엘의 세 친구가 느부갓네살 왕의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음으로 죽음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이러한 갈등의 환경을 허락하실까? 그리고 갈등을 통과하고 난 후 해결되는 것이 아닌 왜 또 다른 갈등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들을 통하여 단 3장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갈등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성숙과 성장시키는 훈련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문에서 둘째 대문단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갈등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진정한 믿음의 고백을 듣기를 원하심을 볼 수 있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인 그리고 믿음을 지키려고 많은 갈등들을 넘어 온 이들에게 죽음이라는 큰 어려움을 통하면서까지 믿음의 고백을 듣기를 원하실까?
본인은 이러한 갈등을 통하여 먼저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성숙, 성장시키길 원하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온 이들이 이제 이방 나라에서 세상 신을 믿는 이방 사람들과 구별되고 자신의 신앙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는 불같은 시험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갈등의 문제를 허락하셨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본인이 이 단 3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죽음이라는 큰 고난을 허락하시면서 까지 믿음의 고백을 듣고 싶어 하신 이유는 바로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단 2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꿈을 통하여 진짜 신이 누구인지 다니엘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계시하셨다. 하지만 교만한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자신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고백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단 3장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했던 그 고백이 거짓임을 금 신상을 만드는 것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자신의 교만을 온 천하에 보이는 일을 금 신상 숭배를 통하여 나타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을 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앙을 지켜 온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갈등의 환경을 허락하시고 더 나아가서 죽음이라는 상황을 허락하신다. 그리고 그 죽음의 상황 가운데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의 고백을 사랑의 고백을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듣게 하신다.
하나님이 왜 이러한 이들을 허락하셨을까? 그것은 한 영혼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신의 자녀의 죽음을 통해서 얻은 그 고백을 통하면서까지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듣고 깨닫게 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므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겪은 이 갈등은 단순히 자신들의 신앙을 성숙, 성장시키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한 영혼을 구원코자 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섭리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단 3장을 통하여서도 느부갓네살 왕은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진정한 회심은 하지는 않는다. 단 3:28의 고백을 보면 여전히 자신의 하나님이 아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단 3장을 통하여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을 원하셔서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죽음으로까지 몰아넣으셨는데 그것이 모두 물거품이 된 것인가?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단 4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주시고 마침내 자신의 교만함을 깨닫고 진정한 회심을 하는 것을 단 4:34-37을 통하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단 4장에 와서야 느부갓네살 왕이 진정으로 회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본문인 단 3장의 나오는 그 믿음의 고백이 단 4장에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을 일으키는데 커다란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갈등의 문제, 고난의 문제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가? 첫째로는 우리의 성숙, 성장을 원하신다. 그리고 그러한 성숙, 성장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나타내길 원하신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공의의 하나님이시고 인생의 주인이시며 역사의 주권자이심을 우리를 통하여 나타내길 원하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갈등 혹은 고난을 허락하신 이유인 것이다.
3. 결론
지금까지 구조분석 방법을 통하여 단 3장을 주석했다. 구조분석을 통하여 주석한 내용을 가지고 다시 갈등과 화해라는 주제로 이 단 3장을 재해석했다. 그리하여 갈등의 원인이 교만과 세상의 가치관과 신앙의 가치관을 타협하지 않는데서 생긴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갈등 해결의 원리 가운데 온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갈등의 대가 지불이 필요하며, 또한 온전한 믿음으로 갈등을 통과해야 함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갈등의 목표에서 하나님은 갈등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시며 갈등을 통하여 자신의 자녀들을 성숙, 성장시키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본문에서 둘째 대문단의 셋째 소문단(단 3:16-18)이 왜 가장 강조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그래서 셋째 소문단의 내용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의 고백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녀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에게 죽음이라는 상황을 허락하시면서까지 그들을 통하여 진정한 믿음의 고백을 듣기를 원하셨다. 이 고백이야말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높여드리는 찬양의 고백이었다. 이 고백을 하나님께서는 먼저는 그들의 신앙의 성숙, 성장을 위해서 사용하셨지만 더 나아가서 이 고백을 듣는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을 위해서 사용하셨음을 우리는 볼 수 있었다. 그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의 마음 말이다. 이것은 마치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자신을 저주하는 사람들인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이시면서까지 우리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신 하나님을 본문의 단 3장을 통하여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어떠한 것인지 온 천하에 알리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우리의 갈등과 고난의 문제를 통하여 그 문제에 매여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통하여 나뿐만 아니라 믿지 아니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진정으로 누구신지를 나타내시고자 하는 그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본문인 단 3장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다.
ㅇ4. 참고문헌
표준새번역 성경
정 석규. 「구약성서로 읽는 갈등과 화해」(서울: 한들출판사,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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